보금자리론 금리 첫 2%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내달부터 0.2%포인트 인하돼 2004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 2%대에 진입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7일 보금자리론의 2월 금리를 0.2%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보금자리론은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대체취득을 위한 일시적 2주택 허용)가 9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만기는 10·15·20·30년 등 네 가지로, 대출받을 당시 금리가 만기 때까지 유지된다. 금리 변동 위험을 피하고자 하는 대출자에게 적합하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론 상품 중 ‘아낌e-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2.90%(10년 만기)~3.15%(30년 만기)로 낮아진다. ‘아낌e-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하나은행과 단독 협약을 맺고 내놓은 인터넷 전용상품이다. 대부분 시중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u-보금자리론’의 금리는 다음달부터 연 3.00%(10년)~3.25%(30년)로 내려간다.

주택금융공사는 최근 국고채 금리 하락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보금자리론의 기준금리로 삼는 국고채 5년물 금리가 작년 말보다 낮아진 점을 신속하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주택금융공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 하락을 빠르게 반영하면서 보금자리론의 인기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