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7일 LG하우시스에 대해 "올해 유가 하락에 따른 저원가 효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3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희철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이후 유가 급락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가격 하락으로 주원료인 PVC와 MMA, 가소제 등의 구매 부담이 뚜렷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PVC 등은 전년 평균 가격 대비 20% 가까이 하락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주력 제품군인 PVC 바닥재, 인조대리석, 자동차원단 등의 경우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과점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건축물자재 시장이 구조적인 성장세로 진입한 점도 LG하우시스의 향후 실적 개선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로 꼽힌다.

지난해 이른바 '부동산 3법' 등 부동산 활성화 관련법 통과로 인해 재건축 붐이 예상되는 데다, 주택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건자재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올 상반기 주택 입주물량이 전년 대비 소폭 둔화될 수 있지만 이주 수요 등은 견조할 전망"이라며 "최근 높은 분양률을 감안하면 향후 2~3년 간 전반적인 수요는 양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