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 Mobile] 활짝 펼쳐진 '손 안의 TV'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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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푹'·CJ헬로비전 '티빙'
통신3사 서비스까지 각축
VOD·영화·TV 실시간 시청
다양한 콘텐츠 즐길 수 있어
1인 가구 증가로 인기 올라
T커머스와 결합 수익 확보
통신3사 서비스까지 각축
VOD·영화·TV 실시간 시청
다양한 콘텐츠 즐길 수 있어
1인 가구 증가로 인기 올라
T커머스와 결합 수익 확보
‘손안의 TV’ 전성시대다. 통신사와 인터넷 사업자가 제공하는 다양한 모바일TV 서비스를 통해 지상파 방송 실시간 시청, 다시보기(VOD),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대부분 모바일TV는 웹에서도 시청할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다. 전형적인 시청 패턴이 변하고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N스크린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오른’ 모바일TV 서비스
모바일TV 서비스는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각각 제공하는 올레tv 모바일, Btv 모바일, 유플러스 HDTV를 비롯해 지상파 방송사들이 연합해 만든 푹(pooq), CJ헬로비전의 티빙, SK플래닛의 호핀, 현대HCN의 에브리온TV 등으로 다양하다.
모바일TV는 편의성과 빠른 국내 이동통신망 덕분에 인기가 오르고 있다. 한국스마트미디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경기 지역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보유자 가운데 70% 이상이 하루 1시간 넘게 모바일TV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DMC미디어가 지난해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동영상 시청행태 조사에서도 스마트폰으로 VOD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응답 비율은 약 90%에 달했다.
1인 가구의 증가도 모바일TV의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15.5%에 불과하던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2010년 23.9%로 높아졌다. 올해는 25%를 넘어서면서 4인 가구 비율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PTV에 가입해 있지 않아도 모바일TV 서비스와 미러링 기기를 이용하면 큰 모니터에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도 영상을 볼 수 있어 이동성에 제한을 받지 않는 점이 특히 1인가구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T커머스와의 결합 늘어
가입자가 늘면서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간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모바일TV를 이동통신·인터넷TV(IPTV) 등 주력 서비스의 결합상품으로 끼워 팔면서 저가 경쟁을 해왔다.
초기부터 무료나 다름없는 서비스로 시작한 탓에 적합한 콘텐츠 가격을 책정하지 못했다. 티빙 에브리온TV 등 통신서비스가 없는 인터넷 플랫폼 기반 모바일TV는 결합상품 혜택조차 보지 못했다.
대표적인 돌파구가 유통 분야와의 결합이다. N스크린 서비스에 T커머스를 도입해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T커머스 시장은 규제가 완화돼 내년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KTH SK브로드밴드 등이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등은 지난해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1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TV홈쇼핑(11조원)과 편의점(13조원)을 웃도는 수치다. 모바일 동영상 시청과 쇼핑을 결합해 수익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콘텐츠와 플랫폼을 함께 해외에 수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CJ헬로비전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시장에 자사 모바일TV 서비스 티빙과 CJ E&M 콘텐츠 등을 결합한 동영상 서비스를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해외에서도 N스크린 서비스는 성장세가 가파르다. N스크린 대표주자 넷플릭스는 57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미국 최대 케이블TV업체 컴캐스트 가입자 수인 22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미국 가입자 수가 3900만명, 해외 가입자 수가 1800만명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넷플릭스는 미국 이외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보기술(IT)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모바일TV를 포함한 세계 인터넷 기반 플랫폼(OTT) 시장 규모가 2019년 55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물오른’ 모바일TV 서비스
모바일TV 서비스는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각각 제공하는 올레tv 모바일, Btv 모바일, 유플러스 HDTV를 비롯해 지상파 방송사들이 연합해 만든 푹(pooq), CJ헬로비전의 티빙, SK플래닛의 호핀, 현대HCN의 에브리온TV 등으로 다양하다.
모바일TV는 편의성과 빠른 국내 이동통신망 덕분에 인기가 오르고 있다. 한국스마트미디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경기 지역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보유자 가운데 70% 이상이 하루 1시간 넘게 모바일TV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DMC미디어가 지난해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동영상 시청행태 조사에서도 스마트폰으로 VOD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응답 비율은 약 90%에 달했다.
1인 가구의 증가도 모바일TV의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15.5%에 불과하던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2010년 23.9%로 높아졌다. 올해는 25%를 넘어서면서 4인 가구 비율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PTV에 가입해 있지 않아도 모바일TV 서비스와 미러링 기기를 이용하면 큰 모니터에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도 영상을 볼 수 있어 이동성에 제한을 받지 않는 점이 특히 1인가구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T커머스와의 결합 늘어
가입자가 늘면서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간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모바일TV를 이동통신·인터넷TV(IPTV) 등 주력 서비스의 결합상품으로 끼워 팔면서 저가 경쟁을 해왔다.
초기부터 무료나 다름없는 서비스로 시작한 탓에 적합한 콘텐츠 가격을 책정하지 못했다. 티빙 에브리온TV 등 통신서비스가 없는 인터넷 플랫폼 기반 모바일TV는 결합상품 혜택조차 보지 못했다.
대표적인 돌파구가 유통 분야와의 결합이다. N스크린 서비스에 T커머스를 도입해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T커머스 시장은 규제가 완화돼 내년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KTH SK브로드밴드 등이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등은 지난해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1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TV홈쇼핑(11조원)과 편의점(13조원)을 웃도는 수치다. 모바일 동영상 시청과 쇼핑을 결합해 수익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콘텐츠와 플랫폼을 함께 해외에 수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CJ헬로비전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시장에 자사 모바일TV 서비스 티빙과 CJ E&M 콘텐츠 등을 결합한 동영상 서비스를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해외에서도 N스크린 서비스는 성장세가 가파르다. N스크린 대표주자 넷플릭스는 57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미국 최대 케이블TV업체 컴캐스트 가입자 수인 22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미국 가입자 수가 3900만명, 해외 가입자 수가 1800만명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넷플릭스는 미국 이외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보기술(IT)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모바일TV를 포함한 세계 인터넷 기반 플랫폼(OTT) 시장 규모가 2019년 55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