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1분 현재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1000원(0.53%) 오른 1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줄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매출액도 5조3723억원으로 4.8% 감소했다.

이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이익은 35.2%, 매출액은 8.5% 줄어든 부진한 실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는 1분기부터 실적과 함께 주가 역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국제유가 하락이 하향 안정화 경향이 짙은 데다 저가 원료 투입으로 인한 수익성 회복도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응주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상반기까지는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저가 원료 투입으로 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할 만 하다"며 "유가도 점차 안정화되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5년 만에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