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종이 유가의 급락으로 발주속도와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수준보다 더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6일 "지난해 국내 조선업체 중 수주목표를 달성한 조선소는 대우조선해양이 유일했다”며 "2015년에도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목표는 상선이 중심이 되겠지만 발주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얼마나 늘어날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선업 투자심리 개선 어려운 상황…스탁론 활용?
유가 하락으로 해양발주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점도 2015년 대형 조선업체들의 합계 수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실적이 흑자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기 전까지 조선업에 대한 투자심리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 목표주가는 18만원에서 13만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낮췄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은 목표주가 2만3000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고, 현대미포조선은 목표주가 12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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