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삼성SDS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돈데 이어 올해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만원은 유지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삼성SDS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691억원, 1868억원으로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상회했다"며 "물류아웃소싱(BPO) 사업이 삼성전자 매출 회복과 내부 점유율 확대로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IT서비스 사업과 전체 영업이익률(8.6%)은 2013년 이후 분기 최고를 기록했다"며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으로 배당성향도 9.4%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에도 삼성SDS의 견조한 펀더멘탈(기초여건)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물류BPO사업의 고성장과 안정적인 캡티브 시장(계열사 간 내부 시장), 재무건전성 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특히 물류BPO사업 매출은 작년 2조4033억원에서 삼성전자 북미 물류 수요 확보에 따라 올해 3조2084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란 분석.

그는 "수급상으로도 인덱스펀드 의무편입물량(삼성그룹주 펀드 약 2.2%, 코스피200 추종펀드 약 1.2%)이 기관보호예수 종료물량(최대 2.8%)을 웃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