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증시가 수년째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사이에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도 앞다퉈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투자자들의 해외 증권 투자금액은 377억달러.



1년전보다 68%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2011년 118억달러에서 불과 3년새 세 배 이상 늘었습니다.



매도하지 않고 보유중인 투자잔액도 지난해말 기준 148억달러에 달합니다.



해외증권 가운데 채권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주식 거래금액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수년째 박스권 장세에 갇힌 가운데 기업실적 부진과 낮은 배당 등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국내투자자들이 대거 해외 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일부 자산가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펀드 등 간접투자방식에서 지금은 일반투자자들까지 해외주식직접투자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증권사들의 해외 주식관련 서비스도 나날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그동안 해외주식투자의 큰 장애물이던 환전문제, 시차문제와 세금관련 복잡한 업무를 대행해줄 뿐 만 아니라 국가별 투자 유망종목에 대한 리서치 보고서까지 대폭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시차문제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을 위한 `예약매매 서비스`를 제공해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성원 삼성증권 차장

"예약주문 기능을 말한다. 2가지가 있다. 온라인 예약서비스를 한다. 미리 주문 받고 개장하는 시간까지 주문을 홀드 해놓고 장이 열리면 주문 나간다"



삼성증권의 HTS를 통해서는 미국, 중국 뿐 아니라 영국,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주요국들까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주식 매매가 가능합니다.



NH투자증권은 환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화로 매수 증거금을 내고 실제 거래가 체결되면 매수금액만큼 자동 환전되는 원화증거금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복잡한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를 무료로 신고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들은 나이트데스크를 운영하고 해외 주식 투자자를 위한 글로벌 정기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주식 직접 투자.



특화된 서비스로 해외 직구족을 잡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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