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케미칼이 자동차용 내장재 등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저융점섬유(LMF) 생산라인 증설에 나섰다. 매년 8% 이상 커지고 있는 LMF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도레이케미칼은 27일 경북 구미1공장의 LMF 생산라인을 연산 10만t에서 17만t으로 증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7월 가동이 목표다.

LMF는 265도 이상에서 녹는 일반 폴리에스테르 섬유와 달리 100~200도의 낮은 온도에서 녹는 특성 때문에 자동차 트렁크와 천장 등의 내장재, 매트리스와 소파 등 가구, 기저귀와 생리대 등 위생용품의 접착제로 수요가 매년 8% 이상 늘고 있는 친환경 섬유다. 회사 관계자는 “LMF의 용도가 다양해지면서 중국, 유럽, 미주 등 세계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세계 3위인 시장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다지기 위해 증설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