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株)가 국제유가 반등에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오후 2시22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8.96% 오른 1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중공업도 7.18% 뛴 3885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삼성중공업(3.50%), 현대미포조선(7.75%), 대우조선해양(1.50%) 등도 상승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오랜 만에 반등에 나서면서 조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활기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1.08달러(2.4%) 상승한 배럴당 45.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대 오른 4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폭설로 원유 거래가 한산했던 가운데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보인 덕분에 국제유가가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날 나온 미국의 12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부진했던 탓에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것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