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조사국장에 처음으로 현직이 아닌 인사를 선임했다. 조사국은 경제 전망과 분석을 담당하는 한은의 핵심 부서다.

한은은 28일 장 민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을 조사국장에 임명하는 내용을 담은 상반기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장민 조사국장 내정자는 2008년 12월 한은에서 퇴사해 6년간 금융연구원에서 일하다 6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오게 됐다. 장 내정자는 1990년 한은에 입행해 퇴사 때까지 조사국, 뉴욕사무소 워싱턴 주재원, 정책기획국을 거쳤다.

1965년생인 장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주립대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장 내정자는 금융연구원에선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과 연구조정실장을 거치면
서 국내외 거시 경제 여건 분석과 전망을 주관했다.

김민호 전 국장이 부총재보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신임 국제국장에는 홍승제 전 국제협력실장이 선임됐다. 신임 경제통계국장에는 전승철 전 금융통화위원회 실장이 임명됐다.

윤면식 통화정책국장, 허진호 금융시장국장, 조정환 금융안정국장은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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