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시끄러운' 대회서 '껄끄러운' 영건 만난다
부활을 꿈꾸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사진)가 올해 첫 대회에서 무서운 영건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의 스코츠데일 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 1라운드에서 ‘제2의 우즈’를 꿈꾸는 조던 스피스(22), 패트릭 리드(25·이상 미국)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스피스는 2013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우즈가 주최한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도 정상에 올라 주목받았다. 리드는 새해 첫 대회로 열린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에서 우승하는 등 벌써 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올렸다.

피닉스오픈은 세계 골프 대회 가운데 가장 시끄러운 대회로 유명하다. 갤러리들은 마치 야구나 축구 경기장에 온 것처럼 시끄럽게 경기를 즐겨 우즈는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기피해 왔다.

우즈와 함께 부활을 꿈꾸는 필 미켈슨(미국)도 출전한다.

지난주 휴매나 챌린지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한 ‘루키’ 박성준(29)은 앤드루 루프, 마이클 블록(이상 미국)과 함께 경기한다. 최경주(45·SK텔레콤), 배상문(29), 노승열(24·나이키골프)도 출전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