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상조기업인 프리드라이프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상조업계 최초로 증시에 입성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프리드라이프는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프리드라이프는 201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프리드라이프는 2002년 2월 설립된 현대종합상조가 전신이다. 2013년 현재 상호로 변경했다. 본사는 서울 여의도동에 있다. 최대주주인 박헌준 회장(지분율 16%)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566억원, 당기순이익 172억원을 냈다. 지난해에는 매출 568억원, 당기순이익 11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상조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 흑자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프리드라이프 가입자가 낸 선수금은 4814억원으로 전년(3906억원)보다 23%가량 늘었다.

국내 상조업은 연평균 7%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전국 상조서비스 가입자 수는 389만명으로, 100만명 수준이던 2004년과 비교해 10년 만에 4배로 증가했다. 전체 시장 규모는 10조원에 달한다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기업공개는 브랜드파워 강화와 소비자 만족 극대화를 위한 것”이라며 “업계 최초의 성공적 상장을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