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보통주 1주당 1만9500원, 종류주 1주당 1만9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앞서 실시한 중간배당(500원)을 더하면 보통주 1주당 2만원, 우선주는 2만50원의 연간 배당을 실시하는 셈이다. 배당금 총액은 2조9999억7200만원 규모.

이는 2013년 주당 배당액 1만4300원보다 약 4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조회공시 답변에서 "주주친화정책은 물론 국내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특별배당금 성격으로 30∼50%의 배당금 증액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시가배당률이 1%대에 머물러 3∼4% 선인 글로벌 IT기업들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지난주 현대차와 기아차가 주식 현금배당을 각각 54%, 43% 확대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배당 확대로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