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代 공군 가족' 박재현 이병 "美 유학중 6·25 참전한 할아버지 뜻 따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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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에 걸쳐 국가에 헌신한 공군 가족이 탄생했다. 미국 시민권자로서 지난해 12월22일 공군 병 747기로 자원 입대한 뒤 기본 군사훈련을 마치고 30일 공군이 된 박재현 이병(26·왼쪽)의 가족이 그 주인공이다.
공군에 따르면 박 이병의 할아버지인 고 박성룡 예비역 대령은 1950년 5월 미국 정부 지원으로 미네소타대에 유학갔다가 1952년 초 연합군 최고사령부 군속 신분으로 귀국, 정전회담 통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1953년 3월 공군 소령으로 현지 입대, 군수 장교로 6·25전쟁에 참가한 뒤 80항공본부 물동부장 등을 역임하고 1964년 대령으로 전역했다.
박 이병의 아버지인 박중석 예비역 대령(62·오른쪽)은 1978년 3월 공군사관학교 26기로 임관해 F-5E/F 전투기 조종사로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했으며 국방부 군축과장, 고등훈련기사업처 개발 담당 등을 거쳐 2009년 10월 대령으로 전역했다. 현재 한국교통대 항공운항학과 초빙교수로 있다.
미국 UC 샌타바버라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뒤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었던 박 이병은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2008년 말에 작고하신 할아버지의 뜻을 따르기 위해 공군에 입대했다. 박 이병은 “할아버지께서 평소 아들에 이어 손자까지 3대가 대한민국 공군에서 복무하길 원하셨다”며 “아버지의 월급으로 대학 교육까지 받을 수 있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이병의 형인 박재완 씨(28)도 해병대 사관후보생 109기로 임관, 해병대사령부에서 정보장교로 복무하고 2013년 11월 중위로 전역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공군에 따르면 박 이병의 할아버지인 고 박성룡 예비역 대령은 1950년 5월 미국 정부 지원으로 미네소타대에 유학갔다가 1952년 초 연합군 최고사령부 군속 신분으로 귀국, 정전회담 통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1953년 3월 공군 소령으로 현지 입대, 군수 장교로 6·25전쟁에 참가한 뒤 80항공본부 물동부장 등을 역임하고 1964년 대령으로 전역했다.
박 이병의 아버지인 박중석 예비역 대령(62·오른쪽)은 1978년 3월 공군사관학교 26기로 임관해 F-5E/F 전투기 조종사로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했으며 국방부 군축과장, 고등훈련기사업처 개발 담당 등을 거쳐 2009년 10월 대령으로 전역했다. 현재 한국교통대 항공운항학과 초빙교수로 있다.
미국 UC 샌타바버라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뒤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었던 박 이병은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2008년 말에 작고하신 할아버지의 뜻을 따르기 위해 공군에 입대했다. 박 이병은 “할아버지께서 평소 아들에 이어 손자까지 3대가 대한민국 공군에서 복무하길 원하셨다”며 “아버지의 월급으로 대학 교육까지 받을 수 있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이병의 형인 박재완 씨(28)도 해병대 사관후보생 109기로 임관, 해병대사령부에서 정보장교로 복무하고 2013년 11월 중위로 전역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