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반전 시민단체 ‘코드핑크’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장에서 ‘키신저는 전범’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왼쪽)을 비난하고 있다. 존 매케인 군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이들에게 ‘인간쓰레기’라는 욕설을 퍼부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항공(JAL)에서 최근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현장 교육 부족과 직원들 간의 위계질서가 문제라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올해 들어 끊이지 않는 JAL 안전사고 지난 1월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는 JAL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 간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활주로에 진입한 상황에서 관제사와 JAL 여객기 조종사가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JAL 여객기가 착륙하면서 충돌했다. 이 사고로 JAL 여객기 탑승자 379명은 전원 무사히 탈출했으나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는 6명 중 5명이 사망했다.지난달 23일에도 하네다 공항에서 이륙 활주로 진입을 위해 후진중이던 신치토세행 JAL 503편의 왼쪽 날개가 옆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던 다른 JAL 505편의 오른쪽 날개와 부딪혔다. JAL 503편에는 승객 약 300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505편은 출발 전이었으므로 승객은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유 알고보니..."상사한테 아무 말도 못 해서"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은 사고 발생이 내부 분위기에 기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JAL에서는 30~50대 직원들이 대거 퇴사했다. 지금은 중간 관리자가 사라지고 20대 직원과 50대가 넘는 직원이 대부분이다. 신입사원들은 고참 선배들에게 현장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질문도 자유롭게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그러다 보니 조종석에서도 긴장된 분위기가 이어진다. JAL에서 기장은 대부분 50대, 부조종사는 20대에서 40대 초반이다. 연공 서열에 따른 위계
한국인 평균 지능지수(IQ)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IQ 테스트 기관 윅트콤이 109개국 IQ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27일 발표한 '2024년 세계에서 가장 지적인 국가 순위'에서 한국 평균 IQ는 110.80로 집계됐다. 1위는 112.30을 기록한 일본이었다. 헝가리(111.28), 대만(111.20), 이탈리아(110.82)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국가별로는 스위스가 105.72로 21위, 독일은 105.23으로 23위를 차지했다. 또 프랑스는 100.38로 43위, 인도는 99.39로 50위, 미국은 96.57로 77위를 기록했다.세계 평균은 99.64로 나타났다.윅트콤 측은 "결과에 사용된 샘플에 왜곡이 개재돼 해당 국가의 실제 평균 IQ가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며 "그러나 어느 나라의 국민이 평균적으로 가장 우수한지를 생각하는 하나의 판단 재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중국과 남아시아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에서 이상고온 현상과 폭염이 속출한 가운데 식량 원자재 시장에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인도와 중국 등이 앞장서서 필요 이상으로 식량 자원을 끌어모으면 이보다 더 가난한 국가에선 분쟁이 초래될 것이란 지적이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농산물 업계에선 조만간 세계가 '식량 전쟁'에 직면할 것이란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과 기후변화로 인해 식량 생산과 유통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매우 가난한 국가는 사회가 불안정해지고 정치적 갈등이 심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싱가포르의 농산물 무역회사 올람 아그리(Olam Agri)의 써니 베르게스 최고 경영자(CEO)는 "인류가 그동안 석유를 놓고 많은 전쟁을 치렀는데 앞으로는 식량과 물을 놓고 더 큰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람 아그리는 네슬레와 유니레버 등 글로벌 식품 브랜드에 식재료, 사료, 섬유를 공급한다. 베르게스 CEO는 지난주 로스차일드 산하 레드번 애틀랜틱 소비자 콘퍼런스에서 "자국 식량 재고를 늘리려는 각국 정부가 부과한 무역 장벽이 식량 인플레이션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전쟁 이후 154개국이 도입한 1266건에 달하는 비관세 무역 장벽이 '과장된 수요와 공급 불균형'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이상 기후로 농업생산에 차질이 빈번해지면 이 같은 보호무역 추세는 더욱 심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인도네시아는 2022년 자국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팜유 수출을 금지했고, 인도는 지난해 홍수 등으로 생산에 차질과 공급 부족에 대비해 의회 선거를 앞두고 쌀 수출 제한을 시행했다. 일부 국가들이 전략 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