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제치고 세계 최대 투자처로
지난해 해외에서 투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나라는 어디일까. 유엔무역개발위원회(UNCTAD)는 29일(현지시간) 중국이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국으로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중국의 FDI 유치액은 전년(1239억달러) 대비 2.9% 증가한 1280억달러. 반면 미국의 FDI 유치액은 전년(2308억달러) 대비 62.7% 급감한 860억달러에 그쳐 중국과 홍콩에 이은 3위로 추락했다. 지금까지 중국이 FDI 유치 규모에서 미국을 앞선 적은 2003년 한 번뿐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 통신회사 버라이즌이 영국 보다폰으로부터 1300억달러 규모의 합작회사 지분을 사들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 거래로 영국의 미국에 대한 FDI가 그만큼 줄어든 것으로 계산됐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