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最高 빌딩은 인천 동북아무역센터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센터타워’(사진)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서울 여의도 63빌딩 연면적(23만8429㎡)의 313배가 넘는 건축물이 새로 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건축물 현황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지난해 7월 완공된 동북아무역센터타워로 높이는 68층에 305m로 조사됐다. 이 건물은 2011년부터 국내 최고층 건축물 자리를 지켜온 부산 해운대 위브더제니스(80층·299.9m)와 비교할 때 층수는 뒤졌지만 높이에서 5.1m 앞섰다. 내년엔 서울 잠실에 들어서고 있는 롯데월드타워(123층·555m)가 국내 최고층 건물 타이틀을 얻을 전망이다.

지난해 동북아무역센터타워와 부산국제금융센터(63층·289m) 등 50층 이상 건축물 2개가 새로 지어져 국내 50층 이상 건축물은 모두 89개로 늘어났다. 작년 말 현재 전국 건축물은 2013년보다 5만9486동(0.9%) 증가한 691만1288동으로 집계됐다. 연면적은 7470만2000㎡(2.2%) 늘어난 34억5135만㎡다. 작년 증가한 건축물 연면적은 63빌딩 연면적의 313배가 넘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681만7000㎡(1.7%) 증가한 16억69만㎡였고, 지방은 478만8500㎡(2.7%) 늘어난 18억4445만㎡로 조사됐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2.1% 증가한 16억841만㎡로 전체 건축물 중 46.6%를 차지했다. 이어 상업용이 3.0% 늘어난 7억984만㎡, 공업용이 1.5% 증가한 3억4989만㎡, 문교·사회용(학교·의료·문화시설)은 2.9% 증가한 3억441만㎡였다.

주거용 건축물을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연면적이 9억7671만㎡로 전체의 60.7%에 달했다. 이어 단독주택(3억3135만㎡·20.6%) 다가구주택(1억4665만㎡·9.1%) 다세대주택(1억517만㎡·6.5%) 연립주택(3798만9000㎡·2.4%) 등의 순이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