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층의 불청객인 ‘오십견’ 수술환자가 최근 6년 새 3.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3년 오십견으로 불리는 ‘어깨 유착성 피막염’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9457명으로 2008년의 2744명보다 3.5배 증가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오십견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8년 65만2951명에서 2013년 74만953명으로 연평균 2.6% 증가에 그친 반면 수술진료 환자는 같은 기간 연평균 28.1% 늘어난 것이다.

오십견은 심한 통증이 시작되면서 점차 어깨 관절을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질병이다. 홍지성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오십견은 초기에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한 질병인데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진료비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수술을 받기 전에 정확하게 진찰을 받고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