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소고기 수입 이면 합의 MB 회고록 내용 사실 아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사진)는 1일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회고록에서 밝힌 미국산 수입 이면 협상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후보는 이날 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 차례 예방한 사실과 오갔던 대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회고록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문 후보는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외교적으로 국제적인 흐름에 따라서 (소고기) 개방을 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며 “그런데 참여정부가 끝날 때까지 일본과 대만은 제한적 수입 조건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우리가 전면 개방하는 것은 말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미국이 한·미 FTA 재협상을 들고 나올 때여서 소고기 수입 조건은 우리의 숨겨둔 카드였다”고 강조했다.

손성태 기자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