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랭킹 50위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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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샷 입스' 온 듯…82타 역대 최악 스코어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3년 만에 세계랭킹 50위 밖으로 밀려날 전망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 2라운드에서 82타라는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내고 커트 탈락한 우즈는 2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53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1996년 10월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세계랭킹 58위에 이름을 올렸던 우즈는 2011년 11월 50위를 한 이후 3년2개월여 만에 최악의 랭킹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지 못하면 특급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에 나갈 수 없다.
11오버파 82타 기록은 우즈가 1996년 프로에 데뷔해 317개 대회, 1267번 라운드에서 남긴 18홀 최악의 성적이다. 2002년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81타를 기록한 이후 80대 타수는 이번이 두 번째다.
우즈는 이날 버디 2개를 낚았으나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2개, 보기 6개를 쏟아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1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14, 15번홀에서 더블보기,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전반에서만 8타를 잃었다. 우즈는 합계 13오버파 155타로 최하위인 132위로 커트 탈락했다.
우즈의 부진에 대해 ‘칩샷 입스(yips)’에 걸린 듯하다는 우려 섞인 진단이 나왔다. 입스란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감이 엄습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증세를 말한다. 보통 드라이버나 퍼팅에서 나타나지만 우즈는 어프로치샷을 할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우즈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57.14%, 그린 적중률은 44.44%에 그쳐 쇼트게임으로 타수를 지켜야 했다. 그러나 우즈는 여러 차례 칩샷 실수를 범하는 등 쇼트게임에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다.
우즈는 경기 후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너무 많다”며 “이것이 골프다. 이겨낼 수 있도록 계속 싸워가겠다”고 짧게 소감을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1996년 10월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세계랭킹 58위에 이름을 올렸던 우즈는 2011년 11월 50위를 한 이후 3년2개월여 만에 최악의 랭킹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지 못하면 특급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에 나갈 수 없다.
11오버파 82타 기록은 우즈가 1996년 프로에 데뷔해 317개 대회, 1267번 라운드에서 남긴 18홀 최악의 성적이다. 2002년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81타를 기록한 이후 80대 타수는 이번이 두 번째다.
우즈는 이날 버디 2개를 낚았으나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2개, 보기 6개를 쏟아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1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14, 15번홀에서 더블보기,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전반에서만 8타를 잃었다. 우즈는 합계 13오버파 155타로 최하위인 132위로 커트 탈락했다.
우즈의 부진에 대해 ‘칩샷 입스(yips)’에 걸린 듯하다는 우려 섞인 진단이 나왔다. 입스란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감이 엄습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증세를 말한다. 보통 드라이버나 퍼팅에서 나타나지만 우즈는 어프로치샷을 할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우즈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57.14%, 그린 적중률은 44.44%에 그쳐 쇼트게임으로 타수를 지켜야 했다. 그러나 우즈는 여러 차례 칩샷 실수를 범하는 등 쇼트게임에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다.
우즈는 경기 후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너무 많다”며 “이것이 골프다. 이겨낼 수 있도록 계속 싸워가겠다”고 짧게 소감을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