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결혼식' 약속한 예비 부부에게…"장·차관이 주례 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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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방문규 차관 등 정부 고위인사 참여
!['작은 결혼식' 약속한 예비 부부에게…"장·차관이 주례 서드립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502/AA.9557537.1.jpg)
여성가족부는 고비용 혼례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작은결혼식 릴레이 캠페인’에 서명한 예비부부에게 고위 공무원의 주례를 주선해준다고 1일 밝혔다. 고비용 혼례 문화가 결혼적령기 청년층의 결혼 기피, 부모의 경제적 부담 증가 등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시작한 캠페인이다.
주무부처인 여가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 주요 정부기관에 고위 공무원의 주례를 요청했다. 지금까지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방문규 기재부 2차관 등 50여명의 고위 공무원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고위 공무원의 주례를 받기 위해서는 저비용으로 결혼식을 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청와대 사랑채, 국립중앙도서관 등 150여개의 공공시설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치러야 한다. 또 △결혼식 비용 총 1000만원 안팎 △하객 150명 안팎 △하객 1인당 음식비 2만원 안팎 등도 준수 사항이다. 예비부부들은 여가부가 운영하는 혼례종합정보센터(www.weddinginc.org) 사이트를 통해 주례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예비부부는 특정 고위 공무원을 주례자로 선택할 수 없다. 정부도 주례자들의 개별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세종=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