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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명절에 차례를 올리기 위해 필요한 제주(祭酒)는 과거부터 쌀을 원료로 전통적인 순수 발효방식으로 빚은 맑은 술을 사용했다. 예담은 전통주 전문기업인 국순당의 장인정신을 담고 예법에 맞게 만든 100% 순수 발효주로, 주정을 섞어서 빚는 일본식 청주와 달리 전통 방식 그대로 제조했다는 설명이다.
예담 차례주는 전통 발효주 특유의 연한 황금색이 특징이다. 매혹적이며 은은하게 풍기는 사과, 배 등의 과실 향과 발효주의 부드러우면서 적당히 풍부한 맛이 조화를 이뤄 시각, 후각, 미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식 청주 등과 달리 향이 부드럽고 맛이 산뜻해 차례 음식과도 잘 어울리고 음복례에도 적합한 술이다. 목넘김 후 뒷맛이 깔끔해 가족이나 친지들과의 반주에도 잘 어울린다.
국순당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차례나 제례에 쓰이는 제주를 가정에서 직접 담가 조상에게 올리는 전통이 있다”며 “하지만 일제강점기의 주세 정책으로 집에서 술을 빚는 가양주가 금지됐고 1960년대 양곡보호정책으로 술 제조에 쌀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일본식 청주가 전통 제주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금도 일본의 청주 브랜드인 정종(正宗)을 우리 전통술로 오인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2005년 출시 후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예담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왕실의 종묘제례에서도 전용 제주로 사용되고 있다.
예담은 차례를 지낸 후 가족, 친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1800mL짜리 대용량 제품(1만1000원)과 1000mL 제품(6500원), 700mL 제품(5000원) 등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돼 용도에 따라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13도.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