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일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유니테스트에 대해 "강력한 모멘텀에 비해 저평가 상태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최도연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와 301% 늘어난 1220억원과 360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 발생할 수주 잔고가 이미 약 600억원으로 실적 가시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예상했다.

또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1배에 불과해 DDR4라는 강력한 모멘텀(상승 동력)에 비해 저평가 상태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DDR4 전환은 이제 도입기에 불과하고 M14(SK하이닉스 공장) 이전 투자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라 강력한 주가 모멘텀이 존재한다는 게 최 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서버분야 DDR4 전환은 연말 기준 DDR3를 웃돌 것"이라며 "모바일분야 LPDDR4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주력 스마트폰에 탑재돼 빠르게 침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올해 중반 완공 예정인 SK하이닉스 M14 라인에서 노후화된 후공정 장비들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실적 향상이 충분하다는 설명.

최근 주가 변동성은 SK하이닉스 M14 이전에 따른 후공정 노후화 장비 교체 본격화로 인한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그는 추정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