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일 국내 증시가 대외 악재에 대한 내성을 나타내는 대신 글로벌 유동성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그동안) 높아진 주가 대비 가치(밸류에이션)을 정당화 해줄 경기 모멘텀의 강화가 필요한 반면, 국내증시는 밸류에이션이 낮은 상황이기에 글로벌 유동성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증시는 당분간 경기 회복동력(모멘텀)의 둔화로 숨고르기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국내증시의 상승과 이를 이끌 외국인 투자자들의 귀환을 위해서는 글로벌 유동성 보강과 더불어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월 수출은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을 제외할 경우, 수출증가율 6.6%를 기록했다"며 "특히 최대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4분기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