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좋아질 것"…5년 새 가장 뜨거운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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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데스, 전용 80㎡ 이상 주택 소유자 1000명 인식 조사
고소득·강남3구 살수록 긍정 전망…"이사계획 있다" 5년 만에 첫 증가
투자유망 부동산 1위는 상가…"교육환경 중요" 85%→53% 뚝
고소득·강남3구 살수록 긍정 전망…"이사계획 있다" 5년 만에 첫 증가
투자유망 부동산 1위는 상가…"교육환경 중요" 85%→53% 뚝
!["부동산 경기 좋아질 것"…5년 새 가장 뜨거운 기대감](https://img.hankyung.com/photo/201502/AA.9565608.1.jpg)
◆집값 상승 기대감에 교체수요 늘어
!["부동산 경기 좋아질 것"…5년 새 가장 뜨거운 기대감](https://img.hankyung.com/photo/201502/AA.9565963.1.jpg)
지역별로는 고가 주택이 모인 강남3구 주택 소유자들의 긍정적인 응답 비율(30.9%)이 가장 높았다. 분당과 판교신도시 등 경기 남부권 거주자들의 긍정적 전망도 9%로 뒤를 이었다. 가구 소득이 많을수록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이사계획이 있는 가구도 5년 만에 늘었다. 이사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22.7%로 2009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주택 교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응답도 8.1%로 전년도(3.1%)보다 증가했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연구개발(R&D)센터 소장은 “투자 목적 주택 구입 희망자가 늘었다는 것은 향후 부동산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늘었다는 의미”라며 “신규 주택 수요도 늘어나 전체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경기 좋아질 것"…5년 새 가장 뜨거운 기대감](https://img.hankyung.com/photo/201502/01.9567681.1.jpg)
향후 투자 유망 부동산을 묻는 질문에는 상가를 꼽은 응답이 39.4%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아파트(24.1%) 오피스텔(12.4%) 다가구주택(8.8%) 등이 이었다. 상가를 꼽은 응답자 비율은 전년도(49.5%)보다 감소한 반면 아파트를 선택한 응답자는 전년도(18.7%)보다 늘었다.
저금리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선호현상도 두드러졌다. 주택구입 때 저축 등 기존 보유 자금을 활용하겠다는 응답은 48.6%로 전년도(52.6%)보다 줄었지만 대출 등 금융상품을 이용하겠다는 대답은 41.1%로 전년도(34.6%)보다 늘었다.
응답자들은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평균 75.4%에 달하면 매매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3억원짜리 집이라면 전세가격이 2억2620만원을 넘어서면 세입자가 집을 산다는 것이다. 지난달 기준 아파트 전세가율(국민은행 부동산 기준)은 서울 66.1%, 경기 69.5%, 인천 66.4% 등이다. 매매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향후 거주 희망 주택 규모는 공급 면적 110㎡(옛 33.3평형)로 전년도 119㎡(36평형)보다 줄었다. 또 이사할 때 고려하는 요인 중 교육환경의 중요성은 2008년 85.2%에서 점점 하락해 이번 조사에서는 53.4%로 떨어졌다. 인기 학군 지역 소재 고등학교의 자율형 사립고 전환과 쉬운 수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완화됨에 따라 재건축 의향도 전년도(24.7%)보다 증가한 31.9%로 집계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