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채권 교환방식 채무 재조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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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獨, 그리스 제안 거절할 것"
그리스가 기존 채무를 새로운 형태의 국채로 교환하는 채무 재조정 방안을 내놨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정부는 앞으로 3150억유로(약 391조8000억원)에 달하는 대외 채무에 대해 탕감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기존 채권을 새 채권으로 바꾸는 채무 교환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가 내놓은 채무 교환 방식은 두 가지다. 그리스의 명목 경제성장률에 수익률을 연동한 채권과 유럽 각국이 재정위기 당시 제공한 구제금융 채권을 바꾸고, 영구 채권을 발행해 유럽중앙은행(ECB)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와 교환한다는 계획이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이 방식이 독일이 반대하는 그리스의 채무 탕감을 피할 수 있는 ‘현명한 채무 공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FT는 독일이나 다른 유럽 국가들이 이 같은 그리스의 제안을 거절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무 재조정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가들의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그리스 정부가 내놓은 채무 교환 방식은 두 가지다. 그리스의 명목 경제성장률에 수익률을 연동한 채권과 유럽 각국이 재정위기 당시 제공한 구제금융 채권을 바꾸고, 영구 채권을 발행해 유럽중앙은행(ECB)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와 교환한다는 계획이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이 방식이 독일이 반대하는 그리스의 채무 탕감을 피할 수 있는 ‘현명한 채무 공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FT는 독일이나 다른 유럽 국가들이 이 같은 그리스의 제안을 거절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무 재조정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가들의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