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세지는 'K뷰티의 힘'…아모레퍼시픽 영업익 76% 급증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도 3배 가까이 불어나며 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일 지난해 4분기 연결재무제표를 집계한 결과 989억원의 영업이익과 51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0.1%, 순이익은 3.3% 증가했다. 매출도 1조1864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31.8%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76.1%(892억원), 16.4%(439억원)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4분기보다 38.9% 증가한 9787억원을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화장품 계열사들의 국내외 성장 덕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며 “이 중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강화와 유통 채널 혁신, 해외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CJ대한통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난 1조2308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6% 급증한 592억원을 올렸다. 순이익도 370억원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CJ GLS와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주요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택배시장이 커지면서 물량이 늘어나 매출도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