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산청군청 소회의실에서 산청군, 미국 코스모팜사 간 항노화 소재산업 생산기반 육성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민영현 산청군의회 의장, 허기도 산청군수, 이대현 코스모팜사 대표.
3일 산청군청 소회의실에서 산청군, 미국 코스모팜사 간 항노화 소재산업 생산기반 육성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민영현 산청군의회 의장, 허기도 산청군수, 이대현 코스모팜사 대표.
경남 산청군의 신성장동력산업인 항노화 소재산업이 대규모 투자 유치가 성사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산청군은 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허기도 군수를 비롯해 민영현 군의회 의장, 이대현 미국 코스모팜사 대표와 생산자 단체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노화 소재산업 생산기반 육성을 위한 1500만달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코스모팜사는 미국 뉴저지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일원에 594만㎡ 규모의 베리류 생산단지에서 연간 45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다. 협약에 따라 코스모팜사는 산청군 일원에 100㏊ 규모의 베리류 집단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농가에서 생산한 베리류 해외 수출 지원, 항노화 제품 개발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산청군과 코스모팜사는 1단계 사업으로 신안면 둔철지구에 15㏊ 규모의 베리류 집단재배를 추진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행정지원을 통해 항노화 원천물질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기능성 식품 가공시설과 체계화된 유통시설을 건립하며, 홍콩 등 아시아지역에 수출기지를 조성해 체험·휴양형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청=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