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3일 “독일 정부는 그리스의 제안을 기다릴 것이며 그 뒤에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리스 정부가 입장을 정리 중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간 그리스 등 채무국들이 약속한 긴축정책을 이행해야 부채와 관련된 협상이 가능하다고 말해 왔다.

지난달 31일 메르 켈 총리는 한 독일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등의 국가들이 스스로의 개혁과 비용 절감 노력을 수행한다면 유럽은 그리스와의 연대 는 물론, 다른 나라들의 위기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