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중앙은행이 유로화에 묶인 환율페그제를 지키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돈을 풀기로 했다.

4일 덴마크 중앙은행 은 1063억크로네(약 17조7882억원)을 시중에 공급하기로 했다. 유로화 약세로 페그제 유지 비용이 커지면서다. 지난달 덴마 크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역시 사상 최저수준인 -0.5%로 인하한 바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하루짜리 예치금리 -0.2%보다 도 낮다.

지난달 15일 스위스 중앙은행이 최저환율제를 전격 폐기한 이후 덴마크 또한 페그제 폐기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 고 있다. SEB의 요한 자비우스 통화 투자전략가는 “덴마크 페그제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예금금리가 -1.0% 밑으 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