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면세점에 이어 해외 성장성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0만원에서 320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효주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6.1% 증가한 893억원으로 성과급 등 비용을 감안할 때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이라며 "이번 실적에서 가장 긍정적인 점은 중국 법인의 실적"이라고 말했다.

중국 법인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63.3%와 344.7% 늘어난 1395억원과 169억원이었다. 매출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손 연구원은 "이는 단순히 한국 면세점에서의 판매가 저렴한 가격 및 한국 방문으로 인한 단순 구매라는 우려를 충분히 해소시킬 근거"라며 "면세점에서의 성장성이 단순히 면세점에 그치지 않고 해외 지역에서의 추가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