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4일 충북 오송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주시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충북 혁신센터는 LG그룹과 연계해 신약, 의료기기, K-뷰티(화장품 한류) 등 바이오산업과 제로에너지 하우스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1조6000억원이 투자된다.

박 대통령은 "혁신센터는 충북의 바이오산업 인프라에 대기업 R&D와 자금을 연결하고, 중소·벤처기업 아이디어를 융합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충북이 세계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북이 화장품 한류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또 다른 한류를 일으키는 중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 화장품 시장은 앞으로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 화장품의 인기도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 9월 처음 출범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속적으로 지역을 확대해 나아가면서 기능면에서도 진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충북센터에 새롭게 추가된 특허지원창구는 중소·벤처기업 특성에 맞춰 지원하는 매칭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가치와 성장동력을 창출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센터 출범식에는 최양희 미래부·황교안 법무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으며, 충북지역 61개 기관이 참여해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1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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