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3일 '글로벌 디플레이션 리스크 커지고 있다'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후 주요 선진국 성장세가 저하된 상황에서 저물가가 장기화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변동이 디스인플레이션의 표면적 원인이라면 기저에 있는 동인은 각국의 성장세 저하"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 커져…주식 매입자금 투자 어떻게 해야할까
최근의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둔화하는 현상)의 원인을 '저유가, 저성장, 기대심리 하락'으로 지목하며 "이는 우리경제도 마찬가지여서 한국 역시 디플레 우려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일본경제가 부동산 거품 붕괴 만으로 바로 디플레에 빠지지 않았던 건 일본 경제주체들의 인플레 기대심리가 남아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 경제에서 인플레 기대 저하가 뚜렷이 관찰되는 만큼 금리인하 등 적극적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은은 지난 주 인플레 보고서에서 "예측 가능한 시계에 우리나라에서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단서를 달면서도 우리나라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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