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1960선을 회복했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83포인트(0.55%) 상승한 1962.7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이날 코스피는 글로벌 유가 상승과 그리스 효과에 힘입어 장 초반 1960선에서 출발했다.

이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에 장 한때 1970.27까지 올랐다. 코스피가 1970선을 밟은 것은 지난해 12월9일(종가 1970.95) 이후 처음이다. 다만 개인 '팔자'가 늘어나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 1960선 초반으로 몸을 낮췄다.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이틀째 매수 우위였다. 총 302억 원 매수 우위다. 연기금은 9거래일째 순매수를 지속, 763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27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은 닷새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2506억 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52억 원, 비차익 거래가 1512억 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대부분이었다. 건설업, 유통업, 음식료업, 운수창고, 철강금속, 의료정밀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광물, 통신업, 섬유의복은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등락을 거듭하다가 0.51% 약세로 마감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이 많았다.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네이버 포스코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SK텔레콤 삼성생명 제일모직 SK C&C KT&G LG생활건강 아모레G 하나금융지주 등은 하락했다.

국제 유가 상승 소식에 올랐던 정유화학주(株)는 일부 하락세로 돌아섰다.

S-Oil(-0.94%)과 SK이노베이션(-2.69%)은 장중 하락 전환했다. 반면 LG화학(2.64%) 롯데케미칼(0.84%) 한화케미칼(1.20%) 등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두산건설은 지난 4분기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6.09%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전날보다 4.92포인트(0.83%) 오른 598.23을 기록했다. 장중 598.53까지 오르며 지난 30일 기록했던 최고치(597.28)를 경신했다.

개인이 19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억 원과 8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종합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전문 소재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5.28%)는 미래에셋제2호스팩과 합병 상장 이틀째 반등에 성공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청주시와 바이오가스 발전시설과 운영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02%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30원 급락한 1084.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