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우리나라 일자리와 복지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서비스하는 고용복지+센터가 경상북도 칠곡에서 열 번째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앵커> 경북 칠곡이요. 멀리까지 다녀오시느라 고생하셨네요. 고용복지+센터가 열 번째 개소식을 가졌군요. 우리 시청자분들은 고용복지+센터가 어떤 곳인지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서 다양하게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아실 겁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일자리가 없는 사람은 일자리를 찾는 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겠고, 실직한 직장인의 경우에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겠죠. 또 직업훈련을 받거나,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급여를 받는다든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생계가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들은 생계지원도 필요합니다.



문제는 이런 여러 가지 민원 서비스가 예전에는 각 정부부처나 센터에 각기 나눠져 있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취업문제는 고용센터에서, 여성 모성보호 문제는 여성가족부에서 담당을 했고요. 또 고용센터와 별개로 지자체에서 지역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하기도 해서 지자체에 방문을 해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런 민원이라는게 절대 한가지씩만 생기는 게 아니잖아요. 육아문제를 갖고 있는 엄마가 일자리 문제도 갖고 있을 수 있고, 이런 다양한 문제를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곳이 바로 고용복지+센터다. 이 말이죠?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정부 부처들이 합심해서 고용복지+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센터의 업무가운데 일자리 문제가 가장 핵심인 만큼 고용노동부가 중심에 섰고,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그리고 각 지자체까지 함께 나서서, 한곳에서 관련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이른바 원스탑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 겁니다.



<앵커> 젊은층들은 그나마 인터넷 서비스를 활용한다든지 다양한 방법으로 이런 복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겠지만 나이드신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다르잖아요. 앞으로 일자리나 복지문제는 무조건 ‘고용복지 + 센터’다. 라고 생각하면 편하겠네요.

<기자> 고용복지+센터는 이렇게 국민편의를 제공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최우수 협업과제이자, 정부 3.0의 우수사례로 선정됐습니다. 정부 3.0이라는 말은 새로운 시대에 맞게 진화한 정부행정을 말합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처럼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고, 국정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하면서, 행정하는 사람의 입장이 아닌 국민의 입장에 서서 업무를 추진하는 방식이 대표적인 정부 3.0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부터 고용복지 + 센터가 설립되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몇 개나 들어섰죠?

<기자> 이번에 공식 오픈한 칠곡센터까지 합쳐서 총 10개소가 들어섰습니다. 지난해까지 목표가 10개소였거든요. 9곳이 이미 개소됐고 이번에 칠곡까지 합쳐서 지난해 계획했던 10개소가 모두 완성이 된 겁니다.



<앵커> 경상북도 칠곡군, 어디에 있는지 모르시는 분도 많을 것 같아요. 김천과 대구 근처에 있죠. 특별히 칠곡에 센터가 들어선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이번 칠곡센터 유치를 위해 애쓴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입니다. 칠곡 고용복지+센터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직접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우리 칠곡군에 일자리 즉시 해소, 고용부문, 실업수당, 직업훈련, 이런 제반고용업무가 대구에 나가지 않고 우리 지역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인과 실직자 근로자들이 큰 이득을 보게 되는, 다시말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게 되는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앵커> 그렇군요. 칠곡군을 포함해서 지난해 총 10개소가 설립이 됐는데, 운영해본 결과가 어땠을지 궁금한데요. 성과가 있었나요?

<기자> 고용복지플러스 센터 설립이 얼마나 성과를 내고 있는 지는 칠곡군의 사례만 봐도 알수 있습니다. 칠곡센터는 이번 공식 개소 전에 한 달 정도 이미 운영이 됐었습니다. 아직 홍보도 안됐는데 이 한 달 사이에 무려 1천600여명의 주민들이 센터를 방문했다고 하고요. 전년 동기 대비 지역 취업자 수도 상당히 늘어났다고 합니다.

칠곡 센터보다 앞서 설립된 다른 지역에서도 성과가 나고 있기는 마찬가지였는데요. 우선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고용복지 플러스 센터가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국민들한테 가장 소중한 건 일자리입니다. 국민한테 얼마나 일자리를 많이 드리냐가 중요한 부분인데 일반센터는 재작년에 비해 7% 정도 늘어났는데 고용복지 플러스센터는 32%가 늘어났기 때문에 고용과 복지를 함께 서비스 했더니 일자리 제공이 4배 이상 늘어났다는 효과를 낳았다고 봅니다."



<기자> 이기권 장관의 설명처럼 고용복지 플러스 센터를 설치한 지역의 취업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1% 높아졌습니다. 전국 평균이 7.6%이니까 얼마나 효과를 거뒀는지 짐작이 가시죠. 정부가 지난해 4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서 이용주민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4월에 5점 만점에 4점, 11월에는 5점 만점에 4.14점을 기록해서 만족도 역시 높아졌습니다.



<앵커> 보통 정부 정책이라는 것이 실행이 되더라도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법이 잘 없잖아요. 서서히 몇 년에 걸쳐서 성과가 나오는 법인데,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생긴지 1년만에 바로 이렇게 효과를 증명하는군요.



<기자> 정부는 앞으로 고용복지 플러스 센터를 더 강화하고 보완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어떤 계획들이 올해 추진될지 이기권 장관으로부터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작년에 10개소를 열었고 올해 20개소를 열 계획입니다. 그리고 2017년까지 전국을 70개소로 촘촘하게 열 계획입니다. 그리고 단순하게 고용과 복지를 한 장소에서 서비스한다는 개념을 넘어서 고용의 정보와 복지의 정보를 다 융합을 해서 고용복지 플러스센터에 오시면 어떤 복지가 필요한지, 어떤 일자리가 가장 적합한지, 또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훈련을 어떻게 시켜드리는게 좋은지를 고객에 맞춰서 서비스를 할 계획입니다. 또 집에서도 융합된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내가 40대 여성이다, 아이를 둘 키우고 있다 이런 기본조건을 쳐 넣으면 말그대로 나에게 가장 맞는 서비스가 떠오르게끔 융합된 서비스를 할 계획입니다.”



<앵커> 지난해 10개소, 올해 20개소가 들어서죠. 그리고 오는 2017년까지 총 70개의 고용복지 플러스 센터가 생길 예정입니다. 정부가 3.0으로 진화하듯 고용복지 플러스 센터도 함께 진화하겠죠. 앞으로 또 어떤 강화된 서비스들이 제공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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