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말 지원자들에게 하루 14시간씩 일을 시킨 후, 전원을 탈락시켰던 위메프의 `갑질 채용`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결국 고용부가 채용 과정에 대한 시정명령을 내렸고, 대표이사는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문현 기잡니다.

<기자>

갑질 채용 사건이 보도된 지 1달 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박은상 위메프 대표.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인터뷰> 박은상 위메프 대표

"이번 지역 영업직 채용 과정에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하고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합격 기준에 대해 전형 과정에서 더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고, 전형에 참가한 지원자들의 간절함을 헤아리지 못한 점이 모두 본인의 불찰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채용 과정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박은상 위메프 대표

"일단 이번의 당사자였던 분들과 실제로 지역 영업직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게 가장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영업직 채용 프로세스에 대해서 전면적인 검토를 하고 있고, 실무 테스트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중입니다"

사건을 무마하기 위한 임시방편이 아닌, 제대로 된 전형절차를 만들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입니다.

아울러 박 대표는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지역 영업직 채용 과정에서 테스트 참가자 11명에게 정규직 수준의 강도 높은 업무를 시키고도 전원 불합격 처리해 갑질 채용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3일 고용노동부는 테스트 기간 동안 발생한 지원자들의 야간 수당 지급과 과태료 840만원 납부를 명령했습니다.

또 공고문에 채용절차를 명확히 기재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고용노동부 관계자

"일단 기본적인 법 위반 사항에 대한 조사는 끝났습니다. 부당한 인사문제와 채용절차 등에 대한 사안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용부는 이번 위메프 사건을 한 기업에 국한된 사례가 아닌 기업 전반에 퍼져있는 폐해로 보고, 추가 조사를 통해 `인턴제도`와 `채용절차` 등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이문현기자 m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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