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墨香)만리·서기(書氣)천리…추사·석봉·백범 등 명필 한 점 가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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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들의 글씨' 온라인 경매 지상 프리뷰
서울옥션(seoulauction.com), 11일까지 '우리 글씨 명품 100인선' 온라인 경매
서울옥션(seoulauction.com), 11일까지 '우리 글씨 명품 100인선' 온라인 경매
묵향(墨香)은 만리를 가고, 필기(筆氣)는 천리를 달린다. 조선시대 ‘글로벌 지식인’ 추사 김정희를 비롯해 한호(석봉), 정약용, 이황, 황기로, 허목, 이광사, 이항복, 송시열, 유한지, 박규수, 유길준, 홍영식, 오세창, 김규진, 손재형 등 조선 중기부터 근현대까지 활동한 명사들의 서예와 친필이 뿜어내는 팽팽한 기운에 아찔하다. 조국 독립에 평생을 바친 김구의 애창시를 쓴 10폭 병풍, 두보의 시를 일필휘지로 쓴 추사의 글씨, 한석봉의 고시 ‘감지’, 유성룡의 서간문, 이황이 아들에게 보낸 편지, 조선 선조 때 시인 백광훈의 글씨, 이항복의 자작시,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60년에 쓴 글씨 등에선 운필의 깊은 맛과 미감이 동시에 느껴진다. ‘글씨는 곧 그 사람과 같다(書如其人)’는 청나라 문인 유희재의 말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한국경제신문과 서울옥션은 오는 11일까지 유명 인사들의 글씨를 ‘우리 글씨 명품 100인선’이라는 제목으로 대중에게 소개하는 온라인 경매를 한다. 서울옥션 홈페이지(seoulauction.com)에 접속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응찰은 24시간 언제나 가능하다. 응찰이 마감되는 11일 오후 2시부터 최종 낙찰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출품작은 오는 10일까지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 옥션하우스(80점)와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1층 한경갤러리(20점)에서 만날 수 있다. 경매에 나오는 주요 작품을 지면을 통해 미리 소개한다. (02)395-033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