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프로암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가 5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의 토리파인스GC 3번홀 그린 
주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프로암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가 5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의 토리파인스GC 3번홀 그린 주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미국)가 여전히 칩샷에 문제를 드러냈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의 토리파인스GC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프로암에 참가해 9개홀을 돌았다. 드라이버샷은 고작 두 차례 페어웨이를 적중하는 데 그쳤고 수차례 그린을 놓치는 등 실수가 많았다.

그린 주변에서는 10여개의 공을 놓고 칩샷 연습을 했으나 몇 개만 좋았고 대부분은 좋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토리파인스는 우즈가 총 8승을 거둔 ‘찰떡궁합 코스’다.

우즈는 지난주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의 스코어인 82타를 기록하며 ‘칩샷 입스’에 걸렸다는 의구심을 낳았다. 이로 인해 슈퍼볼 관람까지 취소하고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집으로 돌아간 우즈는 집 뒤뜰에서 오랜 시간 칩샷 연습에 몰두했다고 한다. 새 코치 크리스 코모(캐나다)와는 전화와 비디오를 통해 수시로 연락하며 샷을 점검했다.

우즈는 프로암 후 기자회견에서 “오는 4월9일 열리는 마스터스에 대비해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주 부진의 원인을 스윙 교정 탓으로 돌렸다. 그는 “옛날과 지금의 스윙은 극과 극의 위치에 있다고 할 정도로 정반대”라며 “좀 더 샷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6일 오전 2시20분 북코스 10번홀에서 리키 파울러, 빌리 호셸(이상 미국)과 경기를 시작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