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주 '어닝 서프라이즈'
CJ제일제당, CJ CGV 등 CJ그룹주들이 작년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실제 실적이 증권사들의 추정치 평균보다 10% 이상 높은 것)를 기록했다. 만도는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 주가가 약 6% 급락했다.

CJ제일제당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1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27% 늘어났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인 1544억원보다 11.13% 높은 수치다. 매출은 3조800억원으로 전년 4분기보다 13.13% 늘었고 순이익은 26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라이신의 국제 판매가격이 회복됐다”며 “식품부문을 포함한 전 사업부문에서 고강도 구조혁신을 진행한 결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CJ CGV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53억원)했다. 매출은 2590억원으로 2013년 4분기보다 21.39% 늘었다. 그러나 순이익은 -108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만도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562억원이다. 컨센서스인 767억원을 밑도는 ‘어닝쇼크’다. 보통주 1주당 2000원을 배당하겠다고 공시했지만 이날 주가는 5.92% 하락한 15만1000원에 마감했다. GS리테일, 금호타이어도 2013년 4분기보다 13.4~15.8% 감소한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