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이 사흘 연속 급등했다. 하지만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이날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는 4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2.10달러 올라 배럴당 54.72달러에 거래됐다고 5일 밝혔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보통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2.73달러 올라 66.43달러에 거래됐다. 경유는 배럴당 1.88달러 올라 68.43달러, 등유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70.58달러에 거래됐다.

하지만 WTI와 브렌트유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두바이유 가격과 석유제품 가격은 시차에 따라 다음날 하락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60달러 폭락해 배럴당 48.45달러에 거래되면서 다시 50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3.75달러 내려 54.16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4억130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1982년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한편 이날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409원, 경유 1253원, LPG 810원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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