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약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6일 오후 1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6포인트(0.22%) 내린 1948.48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오후 들어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940선에서 약세를 지속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95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이내 1950선마저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36억 원, 1137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만 홀로 2707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순매수로 전환했다.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수로 총 330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등은 2% 넘게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44%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네이버 포스코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 등도 1%를 전후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은 2~4% 약세다. SK텔레콤 신한지주 삼성에스디에스 등도 약세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분 매각 불확실성 해소에 4%가량 상승 중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이 14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7% 증가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가 차익 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절반가량 반납했다.

삼영전기는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가량 올랐다.

CJ CGV는 4분기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3% 이상 오르며 52주신고가를 경신했다.

두산중공업은 당기순이익 적자전환 소식에 약세를 보이다가 저가 매수세에 반등했다.

반면 롯데쇼핑은 '실적 충격(어닝쇼크)' 소식에 7% 넘게 급락했다가 낙폭을 5% 수준으로 다소 만회했다.

코스닥지수는 600선 안팎에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6년8개월 만에 600선을 돌파한 코스닥은 현재 3.40포인트(0.57%) 오른 604.25를 기록 중이다.

연기금 등과 금융투자가 각각 131억 원, 149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는 등 기관이 총 400억 원 순매수다.

반면 '코스닥의 주인' 개인은 26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은 65억 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대장주인 다음카카오가 1%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총상위주들은 상승이 많다.

셀트리온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호스피라 인수 소식에 8%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호스피라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메디톡스콜마비앤에이치도 2~4% 오름세를 나타냈다.

CJ E&M은 올해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상승폭을 5%대로 확대했다. 동아엘텍은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에 거래제한선(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오리콤은 시가배당율 5.3%의 현금 배당 결정에 상한가다.

반면 제일제강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엿새째 하락세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5원(0.30%) 빠진 1087.2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