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이틀째 상승 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 기록을 새로 썼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2포인트(0.55%) 오른 604.13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날 6년8개월여 만에 600선 고지를 밟더니 이날 상승폭을 더 늘려갔다. 금융투자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사자' 주문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은 이틀째 순매수를 보였다. 이날 연기금과 금융투자는 각각 271억 원, 171억 원어치 주식을, 투신권은 168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는 등 기관은 총 684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규모는 161조원 수준으로 불어나면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시가총액은 161조850억 원으로 전날보다 1조원가량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시총보다 18조 원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8거래일 만에 3조원을 넘었다. 거래량은 5억900만주였다. 거래 종목 수는 총 1052주였으며 이 중 상승 종목은 거래제한선(상한가)까지 오른 11개 종목을 포함, 546개였다. 하락 종목은 437개. 이 중 하한가는 3개였다.

동아엘텍은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에 거래제한선(상한가)까지, 오리콤은 시가배당율 5.3%의 현금 배당 결정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총 2위인 셀트리온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호스피라 인수 소식에 11.08%대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호스피라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