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남이 하니 나도 한다? 신경선주행로부터 확인 필수
[이선영 기자] 아래턱이 앞으로 돌출된 주걱턱을 가진 사람의 비율은 국내 9~19%로 추산된다. 하악전돌증이라 불리는 주걱턱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고 발음에 문제가 생기는 등 일상생활의 불편을 야기해 치료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외모적인 자신감 저하도 심각해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끼쳐 개선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걱턱의 치료는 위턱과 아래턱뼈를 잘라 정상 교합에 맞게 이동시켜 맞추어주는 양악수술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그러나 전신마취가 필요한 만큼 큰 수술에 속하기 때문에 선뜻 수술을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양악수술을 필요로 하는 주걱턱 환자의 경우 수술에 관해 스스로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신중히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일부 잘못되거나 과장된 정보에 혹해 충분한 사전고려 없이 택하는 이들도 적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아이디성형외과 양악수술센터 신희진원장(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은 “양악수술은 어렵고 큰 수술인 만큼 단순한 상담결과보단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밀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며 “수술 전 반드시 자신의 신경선 주행로 확인 등 최첨단의 정밀검사와 본인이 받게 될 수술방법과 결과에 대해 여러 의료진을 통한 객관적 판단이 필수적이다”라고 당부했다.

신경선 주행로란 턱뼈에 위치한 신경선이 지나가는 이동경로를 말하는데 양악수술 시 잘못 건드리게 될 경우 신경 손상의 가능성이 있어 수술 전 확인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더욱이 개인마다 그 위치와 이동경로가 다르기 때문에 3D-CT의 정단면도를 이용해 다각도로 구현한 자신의 신경선 주행로를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수술 시 절골방식 및 절제 방법을 선택하며 신경선을 피한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개인별 얼굴형에 맞는 이상적인 입모양으로 수술할 수 있어 미용적인 수술결과도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입을 벌리고 다물 때 사용되는 턱관절의 감각이나 교합의 이상 없이 자연스럽게 입을 벌릴 수 있어 대화를 하거나 식사 시에도 불편함이 없다.

한편 신희진원장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동시에 진단을 받는 듀얼 상담을 받는 것도 안전한 수술을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보다 객관적이고 효과적인 수술방법과 결과예측이 가능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돌출입이나 주걱턱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치과를 찾을지 성형외과를 찾을지를 두고 고민하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진료과별 협진 체계가 많이 이루어지면서 턱과 구강구조에 대한 이해와 심미적인 결과의 조화를 위해 양쪽 분야 전문의가 함께 진료하는 경우가 많아져 환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이러한 협진진료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턱뼈와 치아의 교합을 중심으로 판단하면서 동시에 성형외과 전문의가 외모개선 효과를 고려해 더욱 이상적인 얼굴형으로 개선하도록 협의하여 수술을 계획하기에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심미성을 고려해 성형외과에서는 수술 후 엑스레이를 찍어도 흔적이 남지 않도록 일정기간 이후 녹는 스크류를 이용하는 투명양악수술을 추천하기도 한다.

양악수술은 본래 대학병원에서 실시되던 수술이었으나 점차 개원가의 의료기술과 수술환경이 향상되면서 오히려 개원병원에서 더욱 활발해진 추세다. 그러나 일반적인 미용성형과 비교될 수 없는 수술이므로 단편적인 상담결과에 의존하지 말고 환자 스스로 더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믿을 수 있는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제공: 아이디성형외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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