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구역서 담배 피운 당신…혹시 니코틴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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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성 강도에 따라 구분
심각할 땐 전문의 상담 필요
심각할 땐 전문의 상담 필요
![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1502/AA.9577302.1.jpg)
금연을 중단하고 다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사람들 중에는 ‘니코틴 사용장애(니코틴 중독)’도 적지 않다. 얼마 전 복지부가 발표한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국내 니코틴 사용장애 1년 유병률은 6%(남성 10.8%, 여성 1.1%)로 알코올의존(5.6%)보다 높다.
니코틴 중독은 담배를 끊거나 줄이면 불안·초조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나고, 만족을 위해 더 많은 담배를 피워야 하는 질환이다. 담배를 몇 개비 이상 피운다는 수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담배 한 개비를 피우더라도 얼마나 의존성이 강한지에 따라 구분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 중 이런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심각한 사람만 니코틴 중독에 포함된다. 통상적인 흡연율보다 니코틴 중독률이 낮은 이유다.
니코틴 중독의 일종인 ‘니코틴 의존’ 여부는 간단한 방법으로 체크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첫 담배를 피우는 시기(5분 이내 3점, 6~30분 2점, 31~60분 1점, 60분 이후 0점) △하루 흡연량(31개 이상 3점, 21~30개 2점, 11~20개 1점, 10개 이하 0점) △하루 중 담배 맛이 가장 좋은 때(아침 첫 담배 1점, 기타 0점) △금연구역(도서관·병원 등)에서 담배를 참기 어렵나(예 1점) △오후나 저녁시간보다 오전 중에 담배를 더 많이 피우는지(예 1점) △몸이 아파 하루 종일 누워 있을 때도 담배를 피우는지(예 1점) 등 총 6개 항목의 점수 합계가 3점 이하면 담배를 끊을 수 있는 1등급이며, 4~6점은 의존도가 높지만 환자는 아닌 2등급이다. 7점 이상이면 니코틴 중독이거나 니코틴 의존성 환자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한 3등급으로 분류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