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회장이 이승우의 출장정지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을 강하게 비판했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라디오 방송 RAC1과의 인터뷰에서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다른 구단이 징계받기를 원치 않는다”며 “FIFA가 관련 규정을 바꾸고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이를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이승우 징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FC바르셀로나는 이승우와 관련해 18세 미만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금하는 FIFA 규정을 위반, 이달부터 1년간 선수 이적 금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FIFA가 문제를 제기한 유소년 이적에는 이승우 이외에도 백승호, 장결희 등 한국 유망주도 포함됐다.

이승우와 같은 유망주로 인한 징계조치를 두고 스페인 언론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FIFA 조사를 받는 데에는 양 구단이 배후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나 바르토메우 회장은 이러한 보도를 ‘추악한 장난’이라고 비난했다.

이어서 바르토메우 회장은 이승우의 출장정지와 관련해 “단지 우리가 먼저였고, 이제 다른 팀의 순서가 된 것일 뿐”이라며 “이번 일은 이승우를 두고 익명의 누군가가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어 “FIFA가 누가 문제를 제기했는지 말해주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배후가 누군지 알지 못한다”며 “FIFA가 신경 써야 할 문제는 그들이 관련 규정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승우 출장정지에 대해 강한 비판을 가했다.

이승우 징계논란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승우 징계 가혹하다" "이승우 대박" "이승우 정말 기대되는데 아쉽다" "이승우 빨리 경기에서 보고싶네요" "이승우 징계 너무한듯" "이승우 불쌍하다" "이승우 제발 풀렸으면" "이승우 피파에서 해결해주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