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9일 YTN에 대해 "현재 순자산가치 대비 주가수준은 확연한 저평가 상태"라며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400원을 제시하며 기업분석을 개시했다.

이 증권사 최성환 연구원은 "3000억원 규모의 순자산가치 대비 현재 주가수준은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된다"며 "차기 대표이사 임명이 임박한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조언했다.

YTN은 2009년 1650억원에 매입한 남대문 YTN 타워를 지난해 12월 KB부동산신탁을 통해 2310억원에 매각했다. 또 보유 중인 CU미디어 주식이 IHQ와 합병으로 100억원 규모의 평가차익도 예상된다는 설명.

이러한 자산가치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상태인 것은 최대주주가 한전KDN, KT&G, 한국마사회 등으로 공기업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최 연구원의 지적이다.

하지만 올 3월 신임 사장 임명 시기가 다가오면서 공기업 이미지 탈피가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차기 사장의 임기가 오는 2017년 대통령 선거 방송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연임보다는 교체에 무게를 둘 것"이라며 "신임 대표 취임으로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공격적 광고수입 목표 달성과 협찬 매출 확보 등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