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단기 상승 부담에 1.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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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감으로 크게 하락하고 있다.
9일 오후 2시2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12포인트(1.68%) 내린 594.0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개인의 '사자'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약세로 방향을 바꾼 이후 낙폭을 늘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3억원과 431억원의 순매도다. 개인만 1278억원의 매수 우위다.
섬유의류 제약 통신서비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 동서 CJ E&M 등이 오름세고, 다음카카오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등은 하락세다.
셀트리온은 화이자의 호스피라 인수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가치 상승 기대감에 5% 급등 중이다. 반면 파라다이스는 중국 정부의 해외 카지노 단속 강화 소식에 11% 급락하고 있다. 게임빌도 12% 약세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및 경계성 매물 나오고 있다"며 "지난 6일 600선 돌파 이후 추가 상승을 위한 속도조절 및 저항에 강하게 부딪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게임빌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 및 단기 상승 과다 종목 위주로 차익실현 매출이 출회되는 등 코스닥 업종 전반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매물 증가되는 모습"이라며 "설 연휴를 앞두고 현금비중 확대하려는 심리도 우세하다"고 전했다.
또 코스닥 기업의 실적발표가 이달 중후반부에 이어진다는 점에서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과거와 달리 큰 폭의 기간 조정 및 가격 하락보다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짧은 조정이 예상된다"며 "성장성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 위주로 조정시 매수 접근이 유효할 듯하다"고 했다. 다만 코스닥 상승의 주역인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될지 여부에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관심 종목으로는 바이오,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중국 소비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화장품 관련주, 반도체 및 일부 모바일 관련기업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9일 오후 2시2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12포인트(1.68%) 내린 594.0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개인의 '사자'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약세로 방향을 바꾼 이후 낙폭을 늘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3억원과 431억원의 순매도다. 개인만 1278억원의 매수 우위다.
섬유의류 제약 통신서비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 동서 CJ E&M 등이 오름세고, 다음카카오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등은 하락세다.
셀트리온은 화이자의 호스피라 인수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가치 상승 기대감에 5% 급등 중이다. 반면 파라다이스는 중국 정부의 해외 카지노 단속 강화 소식에 11% 급락하고 있다. 게임빌도 12% 약세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및 경계성 매물 나오고 있다"며 "지난 6일 600선 돌파 이후 추가 상승을 위한 속도조절 및 저항에 강하게 부딪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게임빌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 및 단기 상승 과다 종목 위주로 차익실현 매출이 출회되는 등 코스닥 업종 전반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매물 증가되는 모습"이라며 "설 연휴를 앞두고 현금비중 확대하려는 심리도 우세하다"고 전했다.
또 코스닥 기업의 실적발표가 이달 중후반부에 이어진다는 점에서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과거와 달리 큰 폭의 기간 조정 및 가격 하락보다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짧은 조정이 예상된다"며 "성장성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 위주로 조정시 매수 접근이 유효할 듯하다"고 했다. 다만 코스닥 상승의 주역인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될지 여부에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관심 종목으로는 바이오,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중국 소비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화장품 관련주, 반도체 및 일부 모바일 관련기업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