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발생한 충남 홍성에서 또 의심신고가 들어와 긴급 방역에 나섰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께 홍성군 은하면 덕실리의 한 양돈 농가에서 "돼지 300여마리가 침을 흘리고 잘 서지 못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초동 방역팀이 시행한 간이 키트 검사 결과 1마리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돼지 2600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은 지난 7일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서 20여m 떨어져 있다.

도는 분변 등 가검물을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구제역 증상을 보이는 돼지를 살처분 매몰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1차 백신 접종을 마쳤고,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2차 백신 접종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제역 백신 접종을 모두 끝냈지만 항체 형성률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