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호주)가 미국 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30만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데이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GC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J B 홈스, 스콧 스톨링스,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 등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이겼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데이와 홈스가 나란히 버디를 잡으면서 승부가 나지 않았다. 스톨링스와 잉글리시는 파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16번홀(파3)에서 치러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홈스의 티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 러프에 머물면서 보기로 이어졌다. 반면 티샷을 그린에 올린 데이는 2퍼트 파로 마무리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대결을 끝냈다.

데이는 2010년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올렸고 지난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츄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둔 데 이어 투어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배상문(29)은 이날 보기만 4개를 기록하며 4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1언더파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