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이번주 2월 옵션만기에 매물 부담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송철 연구원은 "만기를 앞둔 프로그램 매매 상황은 양호하다"며 "연말 배당락 직후 1월 옵션만기 이전까지 1조원 가까운 매도가 나왔던 프로그램 매매는, 1월 만기 이후 매수로 반전해 전날까지 1조원 넘는 순매수 유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1조원 이상이 외국인 중심의 비차익거래 매수였고, 차익거래 순매수는 2000억원 미만이었다는 설명이다. 증권의 비차익거래 2000억원 순매수를 차익거래래로 간주하면 1월 만기 이후 누적된 차익거래 순매수는 최대 4000억원 가량이라고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대부분 선물 베이시스가 1포인트를 웃도는 수준에서 유입된 물량"이라며 "청산을 위해서는 최소 0.1~0.2포인트 이하 축소가 필요한데, 단기적으로 베이시스가 0포인트에 근접할 경우 가능한 차익거래 매도 청산금액은 2000억원 부근"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최근까지 베이시스는 0.7포인트 이상으로 양호한 수준이어서, 매도를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